산업은행(이하 산은)과 정책금융공사(이하 정금공)가 중소기업 대출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김종훈 새누리당 의원이 29일 두 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으로 산은의 대출 잔액 중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76.4%(58조2천억원)이고, 중소기업은 21%(16조원)다.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35.6%, 2010년 35.2%, 2011년 29.2%, 2012년 23.8%, 올해 7월 21%로 매년 감소했다.
정금공도 사정은 비슷하다. 정금공의 대출 잔액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2010년 53.4%(3조4천억원), 2011년 47.1%(6조3천억원), 2012년 37.2%(7조9천억원),올해 7월 36%(9조3천억원)로 축소됐다.
김 의원은 "산은과 정금공은 각자 정책금융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을 강조해왔지만, 실제로는 정작 정책금융이 필요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소홀히 해왔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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