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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소폭 하락…美 부채협상 합의 영향 미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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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9시39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0.7원하락한 달러당 1,064.8원에 거래됐다.

미국 정부의 부채한도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는 소식은 아직 시장에 이렇다할 영향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

협상 시한이 임박해 미국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넘길 것이라는 예상은이미 파다하게 퍼져 시장에 미리 반영됐기 때문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 합의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국내 수급이 시장을 주도하는 서울 환시는 더 그럴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히려 최근 잇따른 조선업체의 선박 건조 수주가 원화 강세(환율 하락)에 더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전 연구원은 "환율 하락에 대한 당국의 속도 조절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4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09원 내린 100엔당 1,076.77원에 거래됐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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