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9시29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2.7원오른 달러당 1,076.4원에 거래됐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규모가 줄어든 가운데 당국의 환율 방어 의지가 부각돼 환율이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환율이 연저점을 하향 돌파하면 원화 강세 기대가지나칠 수 있다는 부담에 당국이 연저점을 쉽게 내주지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지속하고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지속, 여전히 환율 하락 압력 요인이라고 전 연구원은 전했다.
미국 정부의 예산안 협상 타결이 늦어져 다음 달 1일부터 연방 정부의 일부 기능이 마비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도 외환시장의 변수로 꼽힌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4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58원 오른 100엔당 1,100.07원에 거래됐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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