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국내 금융사의 해외 진출을 체계적으로 돕고자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9일 "올해 안에 금융연구원 산하 해외금융협력지원센터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현재 센터장과 박사급 인력 2명 등 소규모로 이루어진 센터의 인력과예산을 확충, 해외 시장조사와 신흥국 교류협력 프로그램 확대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고 사무처장은 최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신흥국 금융시장이 미국의 양적완화축소 가능성으로 출렁이는 것과 관련해서는 "상황이 좋지 않지만 (해외진출은) 중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므로 길게 보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도 이달 안에 금융사 해외법인장들과 만나 여러가지 애로사항을 전해 듣고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만드는데 참고할 계획이다.
신 위원장은 이달과 다음 달에 걸쳐 자산운용업계 관계자와 신용평가·기술평가업계 관계자 등을 잇따라 만나 업계 현황을 파악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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