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사태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았지만 아시아 통화의 동반 강세 속에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5.7원 하락한 달러당 1,109.7원에 장을 마감했다.
원화는 밤사이 아시아 통화 강세의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2.4원 내린 달러당1,11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달러화 매도)에 밀려 천천히 하락하던 환율은 오후 한 때 1,108.5원까지 내려앉았다.
오전에 발표된 7월 경상수지가 18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간 점, 미국의 시리아 공습 우려에도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코스피가 1,900선을 회복한 점도 환율하락을 이끌었다.
다만 시리아발(發) 지정학적 우려 속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전히 가시지 않아 하락폭이 크지는 않았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월말 네고와 아시아 통화 강세로 환율이 하락했다"며 "다만추가 하락을 이끌 재료가 부족해 낙폭을 확대하지는 못하고 1,110원 주변에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원·엔 환율은 오후 3시5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58원 내린 100엔당 1,130.78원을 기록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