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감소세 전환…"양적완화 축소설에 영향"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국외 증권투자 잔액이 1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ƈ분기 중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6월 말 현재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669억1천만달러로, 3개월 전보다 22억9천만달러 감소했다.
분기말 잔액의 감소는 작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이승헌 한은 자본이동분석팀장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으로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해외 증권 순매수 규모가 축소된 데다 주요 투자 대상국의 주가가 떨어지면서 투자손실(평가손 포함)이 큰 폭으로 발생한 영향이 크다"고설명했다.
실제 주요 투자 대상국의 2분기 중 주가는 브라질이 15.8% 떨어진 것을 비롯해중국(-14.5%), 홍콩(-6.7%), 유럽연합( -0.8%) 등은 하락했고 미국(2.3%)과 일본(10.8%)은 상승했다.
증권 유형별로는 주식이 17억8천만달러, 채권이 2억달러 각각 줄고 코리안 페이퍼(국내 기업과 금융기관이 외국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증권)도 3억1천만달러 감소했다.
기관투자가별 잔액 감소 규모는 자산운용사가 12억9천만달러로 가장 크고 증권사(5억4천만달러), 외국환은행(3억6천만달러), 보험사(1억1천만달러) 등 순이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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