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자율협약 내용과 금감원 여신 건전성 분류 입장 변화 등 내용 추가해 종합.>>금감원 여신 건전성 분류 입장 변화로 급물살
STX조선해양[067250]의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채권단의 동의가 완료됐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STX조선 채권단 8곳 중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을 제외한 6곳이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동의서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채권단의 75% 이상이 동의하면 자금 지원이 이뤄진다.
경영정상화 방안에는 STX조선에 1조8천500억원의 신규 지원, 수입 신용장(LC)대금 3억달러(약 3천억원)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신규 지원금 1조8천500억원 중 1조2천억원은 올해, 6천500억원은 내년에 지원할계획이다.
채권단은 STX조선에 이미 8천50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로써 LC 대금까지 포함해 STX조선에 투입되는 자금은 3조원대에 달한다.
동의서에는 STX조선의 채권 약 7천억원을 자본으로 전환하는 출자전환 내용도포함됐다.
STX조선의 대주주인 ㈜STX[011810]의 지분(30.60%)은 100대 1 무상감자, 소액주주 등은 3대 1로 무상감자된다.
한편, 금감원은 최근 STX조선의 채권단 임원들에게 STX 여신 건전성 분류를 채권단 자율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는 STX조선에 대한 여신을 부실채권(고정 이하)으로 분류하라는 금감원의 애초 입장에서 후퇴한 것이다.
채권단은 그동안 정상여신(요주의 등급)으로 분류해온 자율협약 기업에 대한 대출을 부실채권으로 처리하면 신규자금을 지원할수록 은행의 충당금 부담이 늘고 부실채권 비율도 급등한다고 반발하면서 동의서 제출을 미뤘다.
감독당국 관계자는 "STX조선 정상화라는 큰 그림 아래 논의하고 있다"면서 "채권단의 입장도 충분히 고려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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