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용지표 호조가 반영된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0원 오른 달러당 1,152.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급등세를 보였다.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일자리가 19만5천개 늘어 예상치인 16만개를 큰 폭으로 웃돈 점이 배경으로 꼽혔다.
4월과 5월에 20만개 가까이 늘어난 미국의 일자리가 6월에도 많이 늘어 양적완화(QE) 조치가 조기에 회수되는 '출구전략' 가능성이 커졌다고 본 것이다.
고용지표 호조로 레벨을 높인 환율은 이후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과 달러화 강세에 대한 관측이 위아래를 지지하면서 수급 공방을 벌였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이번 주 공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사록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FOMC 의사록에서 연준 인사들의 확고한 출구전략 의지가 확인되거나 버냉키 의장이 출구전략 시기 등을 명확하게 제시할 경우 환율은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3시39분 현재 0.16엔 내린 달러당 101.03엔에 거래됐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1.56원 오른 100엔당 1,140.31원에 거래됐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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