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대출 금리, 신용도 따라 20%대까지 인하
러시앤캐시 등 대형 대부업체들이 내달부터 신규 대출에 대해 연대보증을 폐지한다.
신규 대출 금리도 신용도를 반영해 최대 20%대까지 낮아진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미즈사랑·원캐싱),산와대부, 웰컴크레디라인대부, 바로크레디트대부, 리드코프[012700]는 7월 1일부터신규 대출의 연대 보증을 없애기로 했다.
이는 금융 당국이 내달부터 제2금융권 연대 보증을 철폐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것이다. 대부업은 금융사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준수 의무는 없으나 소비자 보호 추세에 맞춰 자율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러시앤캐시 등 대형 대부업체들이 내달부터 신규 대출에한해 연대 보증을 없애기로 했다"면서 "대부업계 자율 결의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대부업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이번 연대보증 폐지 물결에 나머지 대부업체에도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1만여명에 달하는 기존 대부업체 연대 보증인들은 국민행복기금을 통한 채무 조정 신청 등을 통해 '빚더미'에서 벗어날 수 있다.
대부업 신규 대출 금리도 내려간다.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의 '러시앤캐시'는 내달 1일부터 신규 직접 대출의 30% 정도를 연 29.9%의 상한 금리에 맞출 예정이다. 현행 대부업 상한 금리는 연 39%다.
같은 계열인 미즈사랑과 원캐싱도 내달 중에 동참할 예정이며 산와대부 등 경쟁업체도 유사한 특판 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 등 일부 대형 대부업체는 중개대출의 경우 수수료 상한제시행에 따른 수수료 하락 효과를 고려해 현행 상한 금리에서 2.5% 포인트 내린 연 36.5%를 적용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대부업체 신규 대출 금리가 연 37~39%로 상한선에 몰려 있는데, 내달부터는 신용도를 고려해 대출금리 분포를 다양하게 하도록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도 "대부업 대출금리 인하는 업계 1위인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가 시작함에 따라 다른 업체도 따르게 될 것"이라면서 "금리 인하 여력이 있는 대부업체가 동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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