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종자 밀반입 급증…신종마약 적발은 감소세
올해 마약류 밀반입 적발건수는 줄었지만 적발한 마약류의 중량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지난 5월까지 적발한 마약류가 97건에 29㎏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비해 적발건수는 7% 감소했지만 적발한 중량은 2.51배로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관세청은 국내재배 목적의 소량 대마종자가 밀반입되고 히로뽕의 중계 밀수도 지속적으로 발생해 국제우편물의 검색을 강화하고 마약 우범경로와 우범 항공여행자에대한 감시도 강화할 계획이다.
대마종자는 지난해 전체 적발건수 8건에 비해 올해 5월 말까지 19건으로, 지난해 적발한 전체 대마종자보다 벌써 2.4배나 증가했다.
이는 대마에 대한 세관의 단속이 강화되자 대마를 은밀하게 실내에서 재배하기위해 종자 상태로 들여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국내 주요 남용 마약인 히로뽕의 적발건수는 3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수는 7% 감소했지만, 중량은 22㎏으로 4배 넘게 증가했다. 이는 약 73만 명이 한 번투여할 수 있는 양이다.
한국을 거치는 히로뽕의 중계밀수는 2010년 2건(2.9㎏), 2011년 4건(7.8㎏), 2012년 6건(16㎏), 2013년은 5월까지 3건(13.1㎏)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지난해 밀반입이 급증했던 신종마약은 적발건수가 30건, 중량은 1.7㎏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40%, 69% 감소했다.
한편, 관세청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마약퇴치의 날' 맞아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마약류 폐해에 대한 국민의 경각심을 확산시키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마약의 실상을 알기 쉽게 제작한 '관세청의 알기 쉬운 마약이야기' 포스터 전시회, '마약 실물·은닉도구 전시회', '마약류 대리운반 근절 캠페인' 등의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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