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우 회장, 지주·은행 의장직 모두 양보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의 이사회 의장을 이용만 사외이사와 이용근 사외이사가 각각 맡게 됐다.
우리은행은 19일 이사회를 열어 이용근 사외이사를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우리금융[053000]도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이용만 사외이사를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정했다.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이사회 의장 자리를 모두 이들 사외이사에게 양보했다.
이팔성 전 회장을 포함해 과거 지주사 회장들은 지주와 은행의 이사회 의장을겸직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는 게 지배구조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평소 '낮은 자세'를 강조하는 이 회장의 스타일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우리금융은 이사회에서 계열사인 광주은행의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에 참여할 사외이사 2명도 정했다.
광주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이 회장을 비롯해 우리금융 사외이사 2명, 외부전문가 2명, 예금보험공사 관계자, 광주은행 사외이사 등 총 7명으로 행추위를 꾸렸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