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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당국, 칼들고 하는 방식으로 안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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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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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금융 분리매각 방안 26일 발표 예정"韓경제 4대 대외리스크 노출…금융한류로 위기 넘어야"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이달 26일 우리금융그룹민영화 방안을 발표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기업 구조조정과 이장호 BS금융지주[138930] 회장 퇴진 논란으로 불거진금융당국의 역할 문제에 대해서는 과거처럼 '칼'을 들고 존재감을 나타내는 리더십은 발휘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오피니언 리더스클럽 조찬간담회에서 "우리금융[053000] 민영화 방안은 지방은행과 증권계열 등 자회사 분리매각 쪽으로 가져가려 한다"며 "이달 26일 민영화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 민영화와 함께 진행중인 금융회사 지배구조 선진화 태스크포스(TF) 논의 결과는 이달 17일 공청회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해법을 쉽게 찾지 못하고 있는 정책금융개편 TF 논의 결과는 8월 말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신 위원장은 최근 STX[011810]와 쌍용건설[012650] 사태 등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거진 금융당국의 리더십 논란에 대해서는 "억울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고,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도 많다"며 "과거와 같이 칼 들고 존재감을 나타내는 리더십은 (발휘) 안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감독당국이 이장호 BS금융 회장의 퇴진을 압박한 것이 정당한가에 대한 질문에는 "감독당국이 CEO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짧게 답하며 말을 아꼈다.

    신 위원장은 한국 경제가 직면한 대외 리스크로 미국의 양적완화(QE) 출구전략시행 시기와 일본의 아베노믹스 성공 여부, 중국의 고성장 기조 연착륙, 유럽 재정위기를 꼽았다.

    특히 한국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아베노믹스와 관련해서는 "성공하면 한국의 수출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실패하면 일본 국채금리 상승과 엔화자금 이동 등으로 한국 금융시장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아베노믹스의 성패가 "굉장한 딜레마다"라고 평가하며 "한국 입장에서는 적당히 잘되고 적당히 안되는, 중간쯤 되는(성공하는)게 좋다"고 덧붙였다.

    대내적으로는 한국 금융시장이 저성장 기조와 고령화의 문제점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신 위원장은 국내 금융회사들이 '금융 한류'를 만들어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에 진출하는 것으로 이런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베이비부머가 은퇴하면 약간의 금전적 자산과 부동산을 갖고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최대 관심사"라며 "이런 수요에 대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으로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의 성장 모델이 한국을 답습하고 있으므로 한국 금융이 아시아 시장에서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견해다.

    그는 이런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우리금융 매각과 감독체계·정책금융 개편 등이해관계가 얽히는 부분을 먼저 해결하고 하반기에는 '실현 가능한 금융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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