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회추위에서 최종후보 선정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3일 오전 제4차 회추위를 열어 1차 후보군에 대한 2차 평가를 통해 최종 인터뷰 대상 후보로 민병덕, 이동걸, 임영록, 최기의 등 4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후보별로 90분 가량의 심층 면접을 통해 이사회에 추천할 회장후보 1인을 이르면 5일 내정할 방침이다.
KB금융[105560]은 다음주 중 이사회를 개최, KB금융 회장 후보를 확정해 다음달12일 주주총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임영록 KB금융 사장이 가장 우세한 가운데 민병덕 국민은행장이맹추격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임영록 KB금융 사장은 KB금융 그룹의 내부 사정에 밝은데다 행정고시 20회로 재정경제부 제2차관 출신이어서 정부와의 소통도 원활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1981년 국민은행에 입사하고서 32년간 국민은행에서 재직,KB금융그룹 내부 사정에 가장 정통한 인물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두 사람은 상대적으로 노조와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할 수 있는 인물로도 꼽힌다.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은 신한금융그룹에서 40여년을 일하면서 은행,증권, 캐피털 등을 두루 경험했다. 지난 대선 당시에는 금융인들을 규합해 박근혜대통령 지지 선언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다만, KB금융의 경쟁사 출신이어서 노조의 반발을 살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최기의 KB카드 사장은 뛰어난 업무추진력으로 KB금융그룹 내부에서 신망이 두터운 편이다. 2010년 민병덕 현 행장과 국민은행 행장 자리를 놓고 경합하기도 했다.
다만, 그룹 내에서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은 KB카드 대표를 맡고 있어 중량감이다소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ss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