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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여수신 금리 사상 최저…예대마진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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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정기예금 가입 실종…"추가 하락할 듯"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전인 지난 4월에 이미 은행의 여수신 금리가 모두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Ɗ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 은행의 저축성 수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보다 평균 0.12%포인트 떨어진연 2.75%를 기록했다.

이는 1996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종전 최저치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은 2009년 5월의 2.84%였다.

정기예금에서는 연 4%대를 적용받는 신규 가입자가 아예 사라졌고 2∼3%미만이전체 가입액의 84.5%를, 3∼4%미만이 14.0%를 각각 차지했다. 2.0% 미만의 금리를적용받은 정기예금도 1.5%였다.

대출 금리는 4.73%로, 종전 역대 최저인 3월보다 0.04%포인트 하락하면서 역시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대출 가운데 주택담보 대출은 3.86%로 0.11%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이용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금리의 진폭이 큰 소액 가계대출은 6.33%로 전월보다 0.10%포인트올랐다.

이주영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지난 9일 기준 금리가 2.75%에서 2.50%로 인하된 만큼 은행의 여수신 금리 하락세가 더 진행될 듯하다"고 말했다.

잔액 기준 총수신 금리는 2.48%로 0.08%포인트 떨어졌고 총대출 금리는 5.11%로0.07%포인트 하락했다.

예대마진을 보여주는 총수신금리와 총대출금리의 차이는 2.63%포인트다. 이는전월보다는 0.0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최근 은행들의 대출 금리가 수신 금리보다하락폭이 작았던 데 따른 것이다.

제2금융권으로 불리는 비은행 금융기관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와 대출금리도 모두 떨어졌다.

예금을 보면 상호저축은행이 3.31%, 신용협동조합 3.26%, 상호금융 3.10%, 새마을금고 3.26% 등으로 전월보다 0.05∼0.09%포인트 내렸다.

대출도 상호저축은행이 14.78%, 신용협동조합 6.04%, 상호금융 5.42%, 새마을금고 5.60% 등으로 0.10∼0.50%포인트 떨어졌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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