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보완>>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기업의 저축이 실물경제로 이어지지 않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각계 전문가들과 만나는 경제동향간담회를 열고"금융위기 이후 모든 나라가 공통으로 겪는 현상이 기업 저축이 많아진 것"이라며 "이것이 실물로 연결되게 하는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유럽 등에선 중소기업에 자금으로 전달되지 않는 문제를 어떻게 할것이냐 하는 문제가 있다"며 "전문가들은 큰 틀에선 불확실성을 줄여야 기업이 활동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한은도 총액한도대출과 같이 중소기업을 위한 신용정책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금융 문제의 귀착점은 실물경제를 얼마나 뒷받침하느냐는 것"이라며 한은의신용정책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총재는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90%를 넘어가면 국가 성장이 둔화한다'는연구를 둘러싸고 국제 경제학계가 논쟁을 벌이고 있다며 "(여러 국가를) 평균 내서일반적인 현상으로 볼 수 없다는 시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 역시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국가가 같지 않은 만큼, 어떤 사람이 경우의 수를 잘 알고 있느냐가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간담회에는 김진우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서영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상근부회장, 송의영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오상봉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전영준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가 참석했다.
bangh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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