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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금융사 내부유보 늘려 손실흡수능력 키워야"(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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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내용 등 현장 분위기, 참석자 규모 추가. 제목 수정.>>외국금융사 국내점포 인가 처리기간 단축…"연 2회 간담회 열겠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경기가 어려울 때일수록금융사들이 배당보다는 내부유보를 늘려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28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금감원 연례 업무설명회 'FSS SPEAKS'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외국계 금융사의 배당성향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어려울 때는 내부유보를 늘려 손실흡수능력을 키우는 것도 좋은 경영전략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외국계 금융사의 배당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기조연설에서 최 원장은 외국계 금융사가 규제 적용 과정에서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하고 매년 두 차례 외국계 금융사와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직접듣겠다고 약속했다.

최 원장은 "국가간 또는 내국·외국계 금융사간 차별적으로 적용되는 제도와 관행을 개선함으로써 한국 금융시장을 공정 경쟁의 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특히 한국정부의 '금융중심지 육성정책'에 대해서 언급하며 규제를효율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외국계 금융회사의 신규진입 촉진과 원활한 정착을 위해 외국계 금융사의국내점포 인가신청 처리기간을 단축하는 등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며 "금감원 검사결과 처리기간도 단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이와 함께 "반기에 1회 외국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와의 만남을마련하는 등 외국계 금융사와의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외국계 금융사들이 한국금융시장과 공동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지속 가능한 경영전략을 모색하고, 장기적인 비전으로 한국금융시장에 투자해줄 것을 당부했다.

2009년 이후 한국에는 모두 33곳의 외국계 금융사가 새로 진출했다. 서울은 국제금융중심지 순위에서 9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는 외국계 금융사가 한국 시장에서 규제 장벽에 가로막혀활발한 투자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외국계 금융사의 한 참석자는 "금융당국이 (점포 설립)인가를 신청하는 것 자체를 환영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나라에서는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사업이 한국에서는 규제 때문에 잘되지 않는 것도 투자를 막는 요소"라며 "산업계와 금감원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규제완화에 대한) 공동제안서를 만들어 금융위원회에 제출할 수 있다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에릭 레이너드 BNP파리바 아시아·태평양 CEO를 비롯해 외국계금융사와 국제신용평가사 임직원, 주한 외교공관 경제담당 외교관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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