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총 외채 중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이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이후 14년만에 처음으로 30%를 하회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3월말 기준 총 외채가 4천103억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33억달러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중 단기외채는 1천222억달러로 45억달러 감소했으나 장기외채는 2천880억달러로 13억달러 증가했다.
이에 따라 총외채 중 단기외채 비중은 3월말 기준 29.8%로 작년말의 30.7%보다0.9%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금융위기 시점인 2008년 9월말의 51.9% 대비 22.1%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또 IMF 구제금융 이후 처음으로 30%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IMF 위기 직후인 1998년 2분기부터 1999년 4분기까지 단기 외채 비중은 25.3~29.7%를 기록한 바 있다.
기재부는 이에 대해 외채건전성이나 대외지급능력 등 지표는 개선되는 추세이지만 주요국 양적완화 등으로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외국인채권투자자금 및 외은지점의 단기차입금의 경우 대외여건 변화에 따라 급격히 유출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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