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 우려로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상승세를 이어갔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달러당 1,120.8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종가보다 달러당 1.8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종가와 같은 1,119.0원에 개장하고 나서 장 초반 1,118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후 수출 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한때 1,116.8원까지 하락했다가 중국 4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예비치가(50.5)가 시장 전망치(51.
5) 아래로 나오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우리선물 손은정 연구원은 "엔·달러 환율이 오늘 다시 100엔 선 돌파에 실패하면서 달러에 대한 지지력은 상대적으로 둔화됐지만, 특별한 모멘텀이 없어 방향성을가늠하기 어려운 장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오는 25∼26일 한국 국내총생산(GDP) 발표, 일본은행(BOJ) 통화 정책 회의등 굵직한 행사가 열리기 전까지는 환율이 제한적인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원·엔 환율은 오후 3시56분 현재 8.48원 오른 1,136.06원에 거래됐다.
rainmaker@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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