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스크·주가 급락으로 외국인 역송금 수요 늘어난 탓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경신했다.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코스피가 크게 떨어진 탓이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8.0원 오른 1,131.8원에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9월6일 1,133.8원(종가)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승폭만 놓고 보면 지난달 14일 11.6원 이래 가장 많이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오른 1,125.0원으로 시작했다. 장중에 꾸준히 상승하다가 장 막판에 1,130원대를 돌파했다.
시장은 이날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을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에 따른 반응으로 해석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북한 리스크와 함께 일본의 양적완화·엔저현상 우려로 주가가 급락했다"며 "이에 외국인이 6천억원 넘게 주식을 팔아 역송금 수요가꾸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는 32.22P(1.64%) 내린 1,927.23으로 연저점을 찍었다.
전 연구원은 "다음 주는 배당이 본격화해 외국인 송금수요가 있는데다가 김일성생일(15일)을 앞둔 시점이라 원·달러 환율이 더 상승할 수 있다"며 "당국이 속도조절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bangh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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