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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연체 빚 50% 탕감' 국민행복기금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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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2∼30일 가접수…5월1일부터 본접수 받는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오전 강남구에 있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본사에서 국민행복기금 출범식을 열었다.

출범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신제윤 금융위원장, 박병원 국민행복기금 이사장을 비롯해 서민금융 기관장과 주요 금융 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 총리는 축사에서 "국민행복기금은 자활 의지가 있는 채무 연체자들이 희망을갖고 재기할 수 있게 돕고자 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국민행복기금이 빚에 허덕이는 서민들에게 '행복으로 가는 희망의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병원 이사장은 "금융 취약계층의 빚 부담을 줄이고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는데 국민행복기금이 중추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행복기금은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6개월 이상 1억원 이하를 연체한 채무자의 빚을 최대 50% 탕감하고 나머지는 10년까지 나눠 갚을 수 있게 해준다.

이런 채무조정 사업은 다음 달 22일부터 30일까지 가접수를, 5월 1일부터 10월31일까지 본접수를 받는다. 가접수를 하는 즉시 채권 추심이 중단된다.

6개월 이상 고금리로 원리금을 갚아 온 채무자가 10% 안팎의 저금리로 갈아타는전환 대출도 제공한다. 전환대출은 다음달 1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국민행복기금이 적용되는 협약 금융회사와 대부업체는 4천13개로, 전체 협약 대상 금융회사의 97%가 가입했다.

국민행복기금 접수는 캠코 18개 지점, 신용회복위원회 24개 지점, 16개 광역자치단체 청사 등에 있는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로 하면 된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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