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금융권 공동으로 설립한 한국이지론㈜의 대출중개 수수료를 더 낮추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지론은 지난해 7월 최고 5.0%인 중개수수료를 3.5%로 낮췄으며, 이에 따라 최대 5%포인트의 대출금리 인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에 더해 이지론과 거래 실적이 많은 금융회사에 대해선 중개수수료를 더 낮춰 대출금리 부담을 덜도록 할 방침이다.
또 이지론을 이용할 때 입력하는 항목을 94개에서 52개로 줄여 이용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입력 항목이 지나치게 많은 탓에 이지론의 대출중개 실적이 지난해 283억원으로2011년보다 44억원(13.5%) 감소했다는 지적을 고려한 것이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와 함께 이지론에서만 대출받을 수 있는 독자 중개상품을 개발해 저금리 대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금융회사가 대출 탈락 고객을 이지론으로 안내해 대출이 성사되면 수수료를 해당 금융회사와 나누는 방안도 검토한다.
금감원 서민금융지원국의 김동궁 팀장은 "오는 6월 시행되는 대출 중개수수료상한제에 맞춰 이지론이 공적 대출중개기관으로 활성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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