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체의 달러 매도에 원·달러 환율이 소폭하락으로 출발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오전 9시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20원 내린 1,085.80원에 거래됐다.
환율은 전 거래일 마감 가격과 같은 1,088.00원에 개장하고서 지속적인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장 초반부터 풀려 하락했다.
밤사이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양적완화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점도 달러 매도 압력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원ㆍ달러 환율이 1,090원 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탈리아 정정 불안에 따른 유로존의 불확실성 확대, 미국의 시퀘스터 발동 우려 등이 여전히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우리선물 손은정 연구원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보여 달러 매수 우위에 따른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면서 "최근 3거래일 연속으로 막힌 1,090원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원ㆍ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02원 내린 100엔당 1,177.77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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