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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硏 "제조업 새 활력은 협동조합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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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이 중소제조업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 장승희 책임연구원은 19일 '공존을 위한 실험, 협동조합모델 제조업에도 가능할까'란 보고서에서 "협동조합 모델이 생산성이 한계에 이른 제조 영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동조합이란 사업 이용자들이 스스로 출자해 만든 '이용자 소유 기업'이다. 이익이 나면 조합원과 사업, 지역사회의 편익을 위해 쓴다. 우리에게 친숙한 '썬키스트'나 'FC 바로셀로나'도 모두 협동조합이다.

2010년 현재 전 세계 300대 협동조합기업 중 제조업체는 2.18%에 불과하다. 대부분 1차 산업과 3차 서비스 산업에 집중됐다.

그러나 장 연구원은 제조업에서 협동조합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러나 규모가작고 생산성이 떨어지는 중소제조기업에 협동조합 모델을 적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스페인 자동차 부품회사인 '로라멘디'를 성공 사례로 들었다. 이 회사는 2003년 주식회사에서 협동조합으로 전환하며 경영상 어려움을 극복했다. 현재는 안정적인 성장세로 돌아서 유수의 자동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한다.

장 연구원은 "직원들이 협동조합을 결성해 협동조합들끼리 공동자재 구매, 공동마케팅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기술개발 역량을 강화하면 제조 경쟁력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1일 협동조합 기본법이 생기며 협동조합 설립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정부도 일부 협동조합에 대해 공정거래법 예외 적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장 연구원은 "협동조합으로 대기업·협력업체 간 공동 기술개발 환경을 만들어나간다면 중소·대기업이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협동조합 모델이 중소제조기업에 성공적으로 적용되면 소상공인만 많은 현재의압정형 기업 생태계 구조를 선진국의 피라미드형으로 바꾸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내다봤다.

그는 협동조합이 뿌리내리려면 이들에 금융지원을 전담하는 기구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생 조합 설립을 돕기 위한 지원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했다.

bangh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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