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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선물문화' 바뀌었다…설 연휴 기프트 카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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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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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절 선물문화' 바뀌었다…설 연휴 기프트 카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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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보다 2~3배 늘어…10만원권 구매가 절반백화점ㆍ할인점 이용 제한은 해결 과제

    설 연휴를 앞두고 카드업계의 기프트 카드가 큰인기를 끌었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과 2월 초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029780], 현대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비씨카드의 기프트 카드 판매가 평소보다2~3배 늘었다.

    지난해 설 연휴와 비교하면 기프트 카드 매출이 10~20% 정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설과 추석이 포함된 지난해 1월과 9월에 기프트 카드 판매액이 월평균의 2.8배, 2.3배에 달했다. 올해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10만원을 넘는 기프트 카드가 불황에도 잘 팔린 것은 선물 세트 등을 직접 건네는 명절 선물 문화가 바뀌었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선물을 받는 사람이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직접 선택하도록 배려하는 쪽으로 선물 문화가 변했다는 얘기다.

    기프트 카드는 간단한 쇼핑과 외식, 영화 관람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기프트 카드는 매월 100만장 가량 발급된다. 작년 사용액은 약 1조5천억원으로전년보다 배 이상 늘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매년 명절 때 기프트 카드 판매가 꾸준히 늘어 선물 트렌드에도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프트 카드는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어 받는 사람으로서도 기분이 좋을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국민카드의 기프트 카드 판매를 보면 전체의 절반이 10만원권이다. 10만원권과50만원권을 합치면 전체의 70%에 달한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설 상품으로 10만원 정도가 적당하다는 인식이 커 기프트카드도 10만원권이 많이 팔렸다"고 설명했다.

    롯데카드의 스페셜 기프트 카드 판매는 전체의 42.7%가 10만원권이었다. 그다음은 50만원(22.4%), 30만원권(14.5%), 20만원권(10.7%), 5만원권(9.7%) 순이었다.

    그러나 기프트 카드로는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점에서 사용할 수 없는 등 제약이많다.

    모든 카드사가 판매하는 기프트 카드는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069960], 신세계[004170] 백화점, 이마트[139480], 롯데마트, 코스트코에서 사용할 수 없다.

    신용카드 공중전화, 이동통신요금, 항공요금, 기차표 예매, 온라인ㆍ공연장ㆍ인터넷 티켓 예매, TV 홈쇼핑, 호텔과 콘도 등 숙박업소 결제도 안 된다.

    롯데카드에서 발행한 기프트 카드를 들고 롯데백화점에 가거나 현대카드 기프트카드를 가지고 현대ㆍ기아차를 사려고 하면 안 된다.

    카드사들은 지난해부터 기프트 카드 사용처를 확대하려고 노력했으나 대형 가맹점들이 꿈쩍하지 않아 성과가 없는 실정이다. 롯데백화점 등은 자체 상품권 운영으로 수익을 내느라 기프트 카드 제휴를 하려 하지 않는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기프트 카드를 선물 받고 백화점에 갔다가 결제가 안 돼항의하는 고객이 많다"면서 "백화점 등 대형 가맹점들은 고객 편의를 위해 기프트카드 활성화에 협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president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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