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드라이빙 아이언…170m 공략 '비밀병기'

입력 2019-08-19 15:58
수정 2019-08-20 02:43
위너스 클럽

'3시즌 연속 우승' 박민지 캐디백엔…


[ 조희찬 기자 ] 18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보그너MBN여자오픈 우승자 박민지(21·NH투자증권)는 160㎝의 크지 않은 키에도 260야드 가까이 뿜어져 나오는 장타가 일품이다. 드라이버 평균 헤드 스피드가 웬만한 남자 아마추어 골퍼를 뛰어넘는 97마일(156.10㎞)에 달하기 때문이다. 루키 시즌부터 차곡차곡 우승을 쌓아온 박민지는 장타를 앞세워 세 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박민지는 핑(PING)사의 G400을 애용한다. 2017년 하반기 출시된 제품으로 신형 ‘G410’의 두 시즌 전 모델이다. 샤프트 강도는 S. 샤프트 무게는 비교적 가벼운 50g이다. 그는 출시 후부터 2년 동안 이 모델을 고집하고 있다. 박민지는 “퍼터만큼이나 드라이버도 익숙하고 손에 익은 제품이 좋다”고 했다.

3번 우드는 신형 G410을 쓴다. 로프트 각은 14.5도다. 유틸리티는 19도 ‘뉴G’ 모델을 사용한다. 4번 아이언은 유틸리티와 아이언의 경계에 있는 G400 드라이빙 아이언(22도)을 사용한다. 박민지는 170m를 보낼 때 이 클럽을 든다. 그는 “편하게 쓸어칠 수 있어 4번 드라이빙 아이언을 자주 쓴다”고 했다. 5번 아이언부터 피칭까지는 ‘i210’ 모델이다.

박민지의 이번 대회 94.44% 파 세이브율을 이끈 웨지는 핑의 ‘글라이드 2.0’이다. 50도와 54도, 58도 등 총 3개의 웨지를 가방에 넣는다. 퍼터는 핑의 케치 카덴스(Ketsh Cadence)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