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울림엔터와 전속계약 만료 '재계약 불발'
엘 "홀로서기 결정, 새로운 도전 필요하다 생각"
"인피니트 멤버들·인스피릿 고맙다"
그룹 인피니트 엘이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와 이별했다.
엘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주를 마지막으로 울림과의 계약이 끝나게 되었다. 수많은 고민과 결심 끝에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랜 고민 끝에 홀로서기를 해나가기로 결정했다. 제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고 한다"면서 "인피니트로 데뷔해 인스피릿과 함께한 시간은 모든 순간이 행복한 시간이었다. 우리 인피니트 멤버들이 있어서 그 모든 시간이 행복했고, 언제나 우리는 함께 할 거란 약속과 고맙다는 말을 이 글을 통해 다시 한 번 전하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엘은 "앞으로도 인피니트 멤버들과 함께 할 수 있고, 제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 멤버들과 함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여 곧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라고 약속했다.
엘은 지난 2010년 인피니트로 데뷔해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연기자로도 나선 그는 '주군의 태양', '앙큼한 돌싱녀', '군주-가면의 주인', '미스 함무라비', '단, 하나의 사랑'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해 배우 역량을 다져왔다. 지난 2017년 8월에는 울림엔터테인먼트와 한 차례 재계약을 체결했으나 결국 약 10년 간 몸 담았던 소속사를 떠나게 됐다.
다음은 그룹 인피니트 엘 게시글 전문
안녕하세요. 김명수 엘입니다.
오랜만에 이렇게 인사를 드리는 것 같은데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된 점.
먼저 인스피릿에게 고개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늘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 전해드릴 이야기가 항상 저에게 과분한 사랑만 보내주신 인스피릿 여러분들에게 서운함을 안길 것만 같은 소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게 느껴집니다.
저는 지난주를 마지막으로 울림과의 계약이 끝나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고민과 결심 끝에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저는 홀로서기를 해나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제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연습생 시절부터 데뷔 후 지금까지 10년 여가 넘는 긴 시간동안 울림에 있으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성장하면서 컸습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난 것 같습니다. 인피니트로 데뷔해 인스피릿과 함께한 시간은 모든 순간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모든 시간을 함께 한 우리 인피니트 멤버들. 멤버들이 있어서 그 모든 시간이 행복했고, 언제나 우리는 함께 할 거란 약속과 고맙다는 말을 이 글을 통해 다시 한 번 전하고 싶습니다. 데뷔부터 지금까지 인피니트 멤버들과 인스피릿이 저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어떤 말로도 설명하기 힘드네요.
비록 예전과는 조금 다른 모양과 방식으로 함께할지라도 서로를 응원해주고 함께할 거라는 믿음만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있어 잊을 수 없는 소중한 행복과 시간들을 있게 해주신 이중엽 대표님과 이지영 부사장님. 모든 울림 식구분들! 감사한 마음안고 응원해주신 만큼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인피니트 멤버들과 함께 할 수 있고, 제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 멤버들과 함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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