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최종훈 2차 공판, 집단 성폭행 혐의 재차 부인할까

입력 2019-08-19 14:47
집단 성폭행 혐의 정준영·최종훈
오늘(19일) 2차 공판



집단 성폭행 혐의를 받는 정준영, 최종훈의 두 번째 공판이 진행됐다.

19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9부에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준영, 최종훈 외 피고인 5인에 대한 2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최종훈은 갈색 수의복을 입고 재판에 참석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비공개 증인 신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열린 1차 공판에서 정준영과 최종훈은 모두 준강간 혐의를 부인했다.

정준영 측 변호인은 "성관계 사실 자체는 인정하지만 다른 피고인들과 불특정 여성에 대한 준강간을 계획한 적이 없다"면서 "피해자가 의식불명에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고, 성관계도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종훈 측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도 "절대 강압적으로 강간하거나 간음하지 않았다. 계획도 하지 않았다"라고 직접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최종훈, 정준영 등은 2016년 강원 홍천 등에서 여성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지난 4월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 최종훈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멤버들로부터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여성은 총 7명이었다.

정준영 대구 팬사인회에 함께 갔다가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 여성 A가 목소리를 낸 뒤 유사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

피해 여성 B씨는 해외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했고, 또 다른 여성 C씨는 정준영 단톡방 멤버 김 모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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