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무서워서 못살겠다'…"극단적으로 사회 분열…두려워"

입력 2019-08-16 17:24
수정 2019-08-17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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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희은 기자 ] 이번주 페이스북에서 가장 많이 본 기사는 8월 14일자 <“대한민국, 무서워서 못 살겠다”> 칼럼이었다.

칼럼에서는 직원 조회에서 튼 유튜브 동영상 때문에 친일·극우·여성비하 논란에 휩싸여 경영일선 퇴진을 발표한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사태를 우려했다. 극일(克日)을 이룬 대표 기업인이 정권을 비판하고 반일 전선에 재를 뿌렸다는 이유로 필요 이상의 가혹한 ‘처벌’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많은 사람이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의 공존을 거부하고, 개인이 마땅히 가져야 할 다양한 생각과 독립적 판단을 인정하지 않아 한국이 품격 낮은 사회가 돼간다고 비판했다.

네티즌 상당수가 칼럼에 공감하는 댓글을 달았다. “주변 사람들과 정치 얘기를 하는 것조차 두려운 시대다” “극단적으로 분열되는 우리 사회가 무섭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이번주 한경닷컴에서 가장 많이 본 기사는 8월 14일자 <여론 악화 부담됐나…파업 유보한 현대·기아차 노조> 기사였다. 미·중 무역분쟁, 한·일 경제전쟁 등 악재가 쏟아지는 와중에 “돈을 더 달라고 파업할 때냐”는 비판이 거세지자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간 현대·기아자동차 등 ‘강성’ 노동조합의 행태를 다뤘다.

업계에선 노조가 당장의 비판적 시선을 피하기 위해 명분을 좀 더 쌓은 뒤 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했다. “명분 없는 노조 투쟁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