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마그마인베 등 9곳서
기업가치 615억으로 평가받아
[ 김채연 기자 ] ▶마켓인사이트 8월 14일 오후 3시41분
의료 진단기기 개발업체 바이오메트릭스테크놀로지(BMT)가 국내 벤처캐피털(VC)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BMT는 KTB네트워크, 프리미어 파트너스, 마그마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BA파트너스 등 9개 VC로부터 총 150억원의 투자금을 받았다. BMT는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615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MT는 각종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예측할 수 있는 의료 진단기기를 개발하는 업체다. 김태선 한림대 화학과 교수가 2000년에 강원 춘천에서 설립했다.
심장 및 심혈관의 건강 상태를 쉽게 체크할 수 있는 심장질환 검사키트, C형 간염 바이러스(HCV) 감염 및 유전자형을 판별할 수 있는 6종의 HCV 유전자형 동시 분석제품, B형간염 바이러스와 약제 내성을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검사키트 등을 개발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VC 관계자는 “BMT는 오랜 업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의료 진단기기 분야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는 기업”이라며 “의료 진단기기 시장의 전망도 밝다고 판단해 투자했다”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