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 우승 배당률이 60/1로 책정됐다.
14일(한국시간) 미국 베팅전문업체 라스베가스 슈퍼북에 따르면 우즈의 BMW 챔피언십 우승 배당률은 60/1로 정해졌다. 앞서 마스터스 토너먼트 정상에 선 이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배당률이 8/1로 가장 높았던 데 비하면 다소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우즈는 고질인 허리 통증 때문에 2차전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이날 대회장에 나타났다. “지난주보다 훨씬 느낌이 좋다. (2차전 도전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출전 의사를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노던트러스트 2라운드 직전에는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던 그다. 2017년 4월 마지막 수술을 받은 이후 대회 중 기권한 것은 처음이다. 1라운드에는 4오버파 75타를 쳐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허리 통증 때문에 1라운드 전 열린 프로암에서도 후반 9홀에서는 풀스윙을 하지 않았다.
1라운드에서 기권한 영향으로 페덱스컵 랭킹은 28위에서 38위로 내려갔다. 플레이오프 최종 3차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는 상위 30명만 나갈 수 있다. 15일 일리노이주 메디나CC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최대한 높은 순위에 들어야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PGA투어는 “다른 선수들 성적을 감안해야 하지만 우즈가 2차전에서 단독 11위 이상의 성적을 올려야 30위 이내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와 3위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의 우승 배당률은 8/1로 가장 높게 나왔다. 욘 람(스페인)이 10/1로 뒤를 이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