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열의 음악앨범' 김고은, 정해인과 맞춰갈 '로맨스' 주파수

입력 2019-08-13 18:51
'유열의 음악앨범' 김고은, 정해인과 열애 예고
김고은 "자연스러움에 중점 두고 '유열의 음악앨범' 출연"
'유열의 음악앨범' 정지우 감독 "김고은, 신뢰감 주는 배우"




'유열의 음악앨범' 김고은이 정해인과 현실 로맨스를 예고했다.

13일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김고은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 드라마에 도전하며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왔던 김고은은 '유열의 음악앨범'에서 1994년부터 2005년까지 '미수'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하게 표현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고은이 연기하는 '미수'는 1994년 기적같은 첫만남 이후 닿을 듯 닿지 않는 엇갈리는 현우(정해인)와 불안한 인연을 이어가는 캐릭터다. 불완전한 미래와 자아 속에서 사랑과 자신 둘 다를 찾아가는 미수는 현재를 살아가는 청춘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감정선을 가진 캐릭터로 알려졌다.

미수는 1997년 IMF 시절 취업에 대한 고민과 불안한 미래에도 자존심을 잃지 않으려 고군분투하는 시기를 겪으며 현 시대 청춘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김고은은 자신이 겪은 내면의 고민과 성장을 담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미수를 구현했다는 평이다.

정지우 감독은 "20대 어느 관객이라도 세상에 대해 불안하고, 내가 좀 못났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있을 것"이라며 "김고은 배우는 '저 얘기가 내 얘기 어떤 부분같다'고 여기게끔 만든다"며 "김고은의 연기에는 그런 신뢰감이 있다"고 칭찬했다.

김고은 역시 "자연스러움에 중점을 뒀다"며 "영화 속 시간의 흐름에 따라 외적인 변화도 있고, 직업의 변화, 생각의 변화가 있을 텐데 그런 변화들이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로 보여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관객들에게 다가가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와 현우(정해인)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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