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안창호 휘호 기증
이랜드,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 민지혜 기자 ] 15일 광복절 74주년을 앞두고 유통업계 마케팅이 활발하다. 올해는 특히 한·일 무역전쟁 중에 맞는 광복절인 만큼 독립유공자 후손을 돕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려는 유통업계 이벤트가 줄을 잇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13일 서울 덕수궁 중명전에서 문화재청, 문화유산국민신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광복회와 함께 독립문화유산 보호 및 독립유공자 자손 장학금 후원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스타벅스가 후원한 독립문화유산 보호기금을 통해 구입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친필 휘호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若欲改造社會 先自改造我窮: 만일 사회를 개조하려면 먼저 스스로 자신의 부족함을 개조해야 한다)’을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전달했다.
스타벅스는 그동안 백범 김구 선생의 ‘광복조국’(2015년), ‘존심양성’(2016년) 친필 휘호 유물도 기증한 바 있다. 2017년에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 및 보존 후원을 위해 3억원을 기부했다.
이랜드리테일은 독립유공자 후손을 돕기 위해 ‘태극 물결 챌린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부 캠페인을 벌인다. SNS에 태극기를 게양한 사진을 올리면 건당 815원을 독립유공자유족회에 기부하는 국민 참여형 행사다. 14일부터는 해당 캠페인 참여자를 대상으로 기념 머그컵을 증정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광복절을 맞아 추첨을 통해 7명의 소비자에게 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를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14일부터 이달 말까지며 세븐일레븐 원두커피 브랜드인 ‘세븐카페’를 구입한 뒤 세븐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모바일 스탬프를 적립하면 참여할 수 있다. 당첨자는 하얼빈 안중근 의사 기념관, 731부대등 항일독립운동 사적지 등을 방문한다.
독립 선언을 활용한 ‘대한패션만세’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