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제 안성시장(사진 가운데)은 12일 시청 상황실에서 파란프로덕션 대표 노홍식 감독(왼쪽 첫 번째), 에이치에이엔터 안정일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 등과 '남사당 바우덕이'를 소재로한 영화제작 업무협약을 맺었다. 안성시 제공
경기 안성시의 대표 문화자원인 대한민국 최초 대중 연예집단 ‘남사당과 바우덕이’를 소재한 영화가 제작된다.
시는 시청 상황실에서 ㈜파란프로덕션과 ㈜에이치에이엔터가 추진하는 바우덕이 영상제작을 위한 업무협약 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협약에는 ▲영화촬영·제작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 개방 및 공유 ▲영화제작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 ▲안성시와 제작사는 영화제작 완료 후 영화흥행 및 안성시 문화자원 홍보 목적으로 상호협력 마케팅 전략 수립·추진 등이 포함돼 있다.
영화 ‘바우덕이’는 제작비 총 50억이 투입돼 올 가을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대적 배경은 바우덕이가 생존했던 1848년부터 1870년도까지이다.
주요촬영지는 안성맞춤랜드, 청룡사, 칠장사, 석남사, 서운산, 금광호수, 비봉산 등 안성시 주요 관광지에서 진행된다.
영화는 바우덕이가 활동하던 1848년부터 1870년도 사이 역사적 사실들인 세도정치, 민란, 흥선대원군, 병인박해, 경복궁 재건 등 극적인 요소들을 바우덕이의 생애와 엮어서 풀어 갈 시나리오는 극 전개에 흥미를 더 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남사당’이라는 가장 한국적인 소재를 가지고 사회적 약자인 여성의 신분으로 사회적 차별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과 삶, 사랑, 성공이야기를 영화화 하면 ‘겨울연가’, ‘대장금’에 이어서 제2의 한류붐을 일으킬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석제 시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대중 연예인이었던 바우덕이 삶을 영상으로 재현하여 안성시의 문화예술 브랜드로 육성 할 것”이라며 “영화흥행 성공시 관광객 유입으로 인해 매년 1,0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안성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증대 및 인구유입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성=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