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000가구 이상 대단지, 13곳·1만8000여 가구 입주

입력 2019-08-12 14:38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70% 이상 집중



이달 전국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13곳에서 1만8000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입주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모두 13곳 1만8854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3곳에서 3640가구가 입주하며 경기도에서는 평택시, 고양시 등 6곳에서 1만153가구, 지방 4곳 5061가구 등이다. 수도권에 70% 넘는 입주 물량이 집중됐다.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는 지역 경제를 들썩일 정도로 파급력이 크다. 기존 집값에 영향을 주는데다 매매가와 전셋값의 변동도 주도하게 된다. 인구가 수천명이 이동하면서 이사, 인테리어 관련 사업들도 활기를 띈다.

수요자들이 이처럼 대단지 아파트로 이주하려는 이유는 규모의 경제 때문이다. 관리비가 작은 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데다 집값 상승률도 높은 편이다. 정부 관리비 통계를 분석한 결과, 1000가구 이상 단지의 관리비는 ㎡당 평균 981원으로 가장 적었다. 500~999가구(1005원), 300~499가구(1052원), 150~299가구(1164원) 순으로 적어, 단지 규모가 클수록 관리비가 저렴했다.

아파트값 상승률도 높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18년 1월~2018년 12월) 전국 아파트 규모별 가격 상승률은 1500가구 이상이 13.07%로 가장 높았다. 1000~1499가구 이하 9.36%, 700~999가구 이하 6.98% 등으로 단지 규모가 클수록 가격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강남구와 마포구에서 입주가 이어진다. 강남구 개포동에서는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입주를 시작한다. 지하 3층~지상 33층 23개 동 전용면적 49~148㎡ 1320가구다. 개포공원이 인접했다. 개포고, 경기여고도 가깝다. 분당선 개포동역도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리다.

마포구 신수동에서는 ‘신촌숲 아이파크’가 입주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 7개 동 전용면적 59~181㎡ 1015가구 규모다. 서울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과 경의중앙선 서강대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은평구 응암동에서는 ‘백련산 SK뷰 아이파크’가 이달부터 이삿짐을 푼다. 지하 3층~지상 25층 11개 동 59~100㎡ 1305가구다. 서울 지하철 6호선 응암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은명초, 영락중교 등이 가깝다.

경기도에서는 평택시 신촌지구에서는 동문건설의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맘시티’ 2803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7층 38개 동 전용면적 59~84㎡다. 단지는 인근으로 세계 최대 규모 삼성반도체 공장을 비롯, 다수의 산업단지가 위치했다. 지하철 1호선, SRT가 정차하는 지제역이 가깝다. 맘스 특화 아파트에 걸맞게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특화시설과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고양시에서는 일산동구 장항동에서 ‘킨텍스 원시티’가 입주한다. 지상 49층으로 15개 동 전용면적 84~148㎡ 2038가구다. 일산호수공원이 가깝고, 킨텍스IC 접근이 쉬워 자유로, 강변북로 등을 이용 서울 접근이 좋다. GTX-A노선이 개통 예정으로 서울과의 접근성이 개선될 예정이다.

세종시 반곡동 4-1생활권에서는 ‘캐슬 파밀리에 디아트’가 입주를 준비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7개 동 전용면적 84~197㎡ 1111가구다. 금강이 인접해 있고 주변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부산 동래구 명장동에서는 ‘e편한세상 동래 명장 1·2단지’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7개 동 전용면적 59~84㎡ 1384가구다. 명동초, 금정고가 단지와 맞붙어 있고, 혜화여중, 혜화여고 등도 가깝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