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원 누구? 80년대 주름잡은 '한국의 소피마르소'…언급만으로도 화제

입력 2019-08-07 11:08
조용원, '불타는 청춘'서 언급돼 화제
조용원 새 친구로 찾아나섰으나 만남 불가
'한국의 소피마르소' 조용원, 80년대 하이틴 스타



배우 조용원이 '불타는 청춘'에서 보고 싶은 친구로 꼽혀 화제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멤버들이 여름맞이 프로젝트로 '시청자가 뽑은 보고 싶은 새 친구'를 찾아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국팔도에 숨어있는 새친구를 찾아야하는 미션이 주어졌고, 제작진은 멤버들이 직접 초대장을 전달하고 섭외까지 성공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청자 선정 리스트에는 조용원을 시작으로 김민우, 김찬우, 김수근, 이제니, 박혜성 등 추억의 스타들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최민용은 조용원을 떠올리며 "이분이 나오신 이후에 이런 이미지가 없었다"라며 한국의 소피마르소라 말했다.

이후 멤버들은 80년대를 주름 잡았던 조용원을 찾아 나섰다. 이들은 조용원의 한 지인과 만날 수 있었다. 그러나 조용원이 최근 어머니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병원을 다니고 있고, 방송에 노출되는 것을 많이 꺼려하는 것으로 전해져 그대로 친구 찾기가 종료됐다.

조용원은 1981년 미스 롯데 선발대회에서 인기상을 수상하며 KBS 8기 탤런트로 선발돼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는 드라마 '보통 사람들', '고교생 일기'는 물론, 영화 '열 아홉 살의 가을', '불타는 신록'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청순하고 매력적인 외모로 CF 모델로서도 크게 활약하면서 김희애, 전인화와 함께 '중앙대 3대 미녀'로 꼽히며 80년대를 대표하는 하이틴 스타로 자리 잡았다. 뿐만 아니라,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MC로도 발탁되며 폭넓은 매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교통사고로 심한 부상을 입으며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사고 후 일본 유학길에 올랐던 조용원은 이후 귀국해 연극계에서 활동하기도 했으나 다시 모습을 감췄다. 오랜만에 전해진 그의 소식에 많은 시청자들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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