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7일 코웰패션에 대해 "시장기대치를 충족시키는 실적을 기록했고 하반기에도 브랜드 확장, 제품 카테고리 다각화로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92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허제나 연구원은 "코웰패션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2.5%, 16.5% 증가해 각각 1053억원, 211억원을 기록하며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그는 "패션사업부 매출과 영업이익은 27.6%, 16.9% 증가해 각각 956억원, 205억원을 기록했다"며 "푸마 11%, 아디다스 19% 증가에 각 브랜드 언더웨어 매출도 16%, 20% 증가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올해 판매를 시작한 아테스토니 반팔티셔프와 헤드(골프웨어·언더웨어)의 매출도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전자사업부 매출은 12% 감소해 97억원,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6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전년동기대비 약 8% 가량 달러가 강세를 보여 원단 매입, 외주 인건 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률은 1% 줄어든 21.1%를 기록했다"고 했다.
3분기는 코웰패션의 전통적인 비수기였으나 올해부터는 브랜드 확장, 제품 카테고리 다각화로 선방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허 연구원은 "8월 푸마, 리복의 신발 홈쇼핑 판매가 시작되고 평균 판매 단가는 약 6만9000원을 예상한다"며 "분크(가방)는 온라인자사몰, 오프라인매장 중심으로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코스메틱은 9월 헬레나앤크리스니, 11월 아테스토니 색조 브랜드 런칭이 예정돼 있고, 언더웨어는 9월 중순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판매가 시작된다"며 "아르마니는 연말을 기점으로 판매시기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언급한 신발과 언더웨어 신규브랜드는 완제품 사입 형태로 전개될 예정이어서 직매입 형태 특성상 코웰패션의 재고 부담이 없다.
허 연구원은 "코웰패션은 홈쇼핑 채널 수입브랜드 상품 판매에 대한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고 독보적 브랜드 소싱력과 기본 아이템 중심 규모의 경제효과로 동종업체 대비 수익성이 높다"며 "하반기 신발·가방 등 고단가 상품 카테고리 판매 확대로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