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유럽증시 급락 '검은 월요일'
- 합참 "北, 동해로 미상발사체 2회 발사"
- 한일 경제전쟁, 반격 무기 실효성 크지 않다
- 7월 日 맥주 수입액 전달보다 45% 급감
- 오후부터 태풍 영향 강한 비바람…낮 최고 37도 폭염
◆ 미중 무역전쟁에 환율전쟁까지…뉴욕·유럽증시 급락 '검은 월요일'
지난주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한 것에 대해 중국도 미국산 농산물 구매중단을 발표하며 보복전에 나서자 밤새, 세계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여 750포인트 넘게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와 나스닥도 크게 하락했고, 유럽의 주요 증시 역시 급락했습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를 예고한 것에 대해, 중국도 미국산 농산물 구매중단을 발표하며 보복전에 나섰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3일 이후 구매한 미국 농산물에 대한 관세 부과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두나라가 환율 전쟁까지 벌일 태세여서 글로벌 경제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 합참 "北, 동해로 미상발사체 2회 발사"
합동참모본부은 오늘 "북한은 오늘 새벽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회의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를 쏜 이후 13일 동안 이번이 4번째입니다.
◆ 반도체 대일수출 비중 1% 불과…"첨단품목은 한국산에 의존"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횡포'에 맞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을 '반격 무기'로 배치하자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으나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올 상반기 한국의 ICT 수출액은 총 872억7천100만달러로, 이 가운데 일본에 대한 수출은 2.32%(20억2천400만달러)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1.97%)보다는 다소 높아진 것이지만 중국(49.2%), 베트남(14.8%), 미국(10.5%) 등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은 물론 대만(3.1%)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특히 이 가운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경우 일본에 대한 수출 비중이 올 상반기에 각각 전체의 1.03%와 0.64%에 불과했다.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이지만 일본으로 향하는 물량은 많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감정적 대응이나 '재탕·삼탕'식의 정책 지원 방안보다는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전략적 접근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한일 경제전쟁에 불매운동 확산…7월 日 맥주 수입액 전달보다 45% 급감
일본의 경제도발로 촉발된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일본 제품 수입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다.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맥주와 승용차 등 품목의 수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액은 434만2천달러로 전달 790만4천달러에 비해 45.1% 감소했습니다.
보통 여름이 가까울수록 맥주 소비가 늘고 수입도 증가해 일본 맥주 수입액은 4월 515만8천달러에서 5월 594만8천달러, 6월 790만4천달러로 계속 늘다가 7월에는 전달의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한 것입니다.
역대 7월 수입액과 비교해봐도 2011년 동일본 지진과 그로 인한 원전 폭발사고 여파로 일본 맥주 소비가 급격히 줄어들었다가 회복하기 시작한 2015년(502만달러)보다 못한 수준입니다.
◆ 오후부터 태풍 영향 강한 비바람…낮 최고 37도 폭염
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한반도로 향하고 있습니다.
태풍 비바람이 몰아치기 전 오늘 오후까지가 올 폭염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서울은 지난 밤사이 올여름 들어 가장 밤 더위가 심한 열대야를 보였으며 오늘 한낮에는 최고 37도까지 치솟겠습니다.
지금 태풍은 중급 세력으로 앞으로 일본 규슈 지방을 통과해서 오늘 늦은 밤이면 경남 남해안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남해의 수온이 차가워서 이 세력이 빠르게 약해질 가능성이 있지만 태풍이 길목에 가까운 지역들로는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