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성 기자 ]
국제기구와 단체에 한국 여성 인력이 잇달아 진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세계회계사연맹(IFAC)은 최근 최달 삼일회계법인 교육파트장(왼쪽)을 국제회계교육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 한국 여성 공인회계사로는 처음이다. 최 위원은 4년 임기 동안 IFAC의 국제 회계업계의 교육기획을 담당한다.
최 위원은 1997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이후 삼일회계법인과 미국 대형 회계법인인 PwC 새너제이사무소에서 20여 년간 회계감사 전문가로 경력을 쌓아왔다. 그는 “회계 전문인력 교육과 계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 소속 연구사가 아시아 여성 최초로 유엔 전문기구인 세계기상기구(WMO) 수문예보·수자원과장에 발탁됐다. 환경부는 한강홍수통제소 김휘린 연구사(오른쪽)가 WMO가 최근 공모한 수문예보·수자원과장직에 채용됐다고 5일 밝혔다. 김 연구사는 약 100 대 1의 경쟁을 뚫었다. 지금까지 주로 60세 이상의 백인 남성이 WMO 수문예보·수자원과장을 지냈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김 연구사는 오는 19일부터 2년간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WMO 사무국에서 근무한다. 193개 회원국과 협력해 세계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개발도상국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