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어치는 퍼팅 고치려면 백스윙 없이 미는 연습하세요"

입력 2019-08-05 17:33
수정 2019-08-06 03:19
투어프로 리얼레슨 - 최예림

임팩트 직후 헤드가 멈추면
직진성 뚝 떨어져 실수 잦아
때리든 굴리든 헤드 지나가야


[ 조희찬 기자 ] ‘때리거나 혹은 굴리거나.’

‘주말 골퍼’는 물론 프로 골퍼조차도 어떻게 퍼트를 해야 할까 고심한다. 퍼트 스트로크 방식은 ‘흑백 논리’로 구분지을 수 없는 분야다. 때리는 퍼트는 직진성이 좋다. 굴리는 퍼트는 일정한 거리감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어떤 방법으로든 정확한 ‘임팩트’를 할 수 있는 확률이 높고 더 가까이 홀에 붙일 수 있는 방식이 ‘정답’이라는 게 중론이다.

머릿속으로 때리는 퍼트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끊어치는’ 스트로크가 나오면 이야기가 다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년 차 최예림(20)은 아마추어들이 이런 실수를 하는 것을 자주 목격한다고 했다.

“때려치는 것과 끊어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어요. 아마추어들은 임팩트 직후 ‘움찔’거리며 헤드를 멈추곤 합니다. 자신 있게 헤드를 앞으로 보내지 못하는 경우죠. 그러면 때려치는 퍼트의 장점인 직진성이 뚝 떨어지게 되고, 일관성 있게 공을 보낼 수 없습니다.”

백스윙 없이 임팩트와 폴로 스루를 반복하면 끊어치는 퍼트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조언이다. “때리든 굴리든 헤드가 앞으로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습장에 공을 놓고 퍼터를 홀에 정렬한 뒤 백스윙 없이 앞으로 미는 연습을 반복하세요. 조금만 연습해도 몸이 기억해 끊어치는 버릇이 금방 고쳐질 거예요.”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