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복동'→'웰컴2라이프' 정지훈, 촬영장서 "쉽지 않아" 토로한 이유

입력 2019-08-05 14:54
'웰컴2라이프' 정지훈


배우 정지훈(비)가 드라마 복귀를 통해 체면을 세울 수 있을까.

정지훈은 올해 2월 주연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을 호기롭게 선보였지만 17만 명이라는 저조한 관객수로 '굴욕'을 면치 못했다.

'엄복동'에 이어 차기작으로는 MBC의 마지막 월화드라마인 '웰컴2라이프'에 출연하게 됐다.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새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연출을 맡은 김근홍 감독은 "정지훈은 '쉽지 않아'라고 항상 말씀하신다"라며 "기본이 되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정지훈은 "극 중 두 가지 인생을 산다. 돈과 명예를 위한 변호사, 또 다른 세계에선 정의를 실현하는 검사 역할이다. 크게 보자면 범죄, 스릴러, 액션, 로코까지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한여름밤 가볍고 재밌게 볼 수 있다. 캐릭터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도자기를 빚는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 드라마에서 정지훈은 ‘이재상’ 역을 맡아 현실 세계에서는 자신의 이득을 위해 법꾸라지를 돕는 악질 변호사로 다크한 카리스마를, 평행 세계에서는 강직한 검사로 분해 정의롭고 친근한 매력을 뿜어낼 예정이다. 특히 정지훈은 한 순간에 180도 달라진 상황과 마주하게 돼 혼란에 빠진 이재상을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표현해내며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다.

'웰컴2라이프'는 자신의 이득만 쫓던 변호사 이재상(정지훈)이 의문의 사고로 평행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이다. 이 드라마는 같은 시간, 같은 상황이 펼쳐지는 평행세계가 공존한다는 새로운 세계관과 정지훈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늘(5일) 밤 8시 55분 첫 방송.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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