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신라면 건면'에 이어 두번째 건면 제품인 '농심쌀국수'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농심 쌀국수'는 건면기술로 만든 쌀면에 닭육수를 더해 개운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며 용기면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농심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위해 차별화된 쌀면 개발에 공을 들였다. 기존 쌀면은 뚝뚝 끊기거나 금방 딱딱하게 굳어지는 단점이 있다.
농심은 탄력있는 쌀면을 만들기 위해 '스팀공법'을 사용했다. 스팀공법은 쌀가루를 고온고압에서 먼저 익혀 안쪽까지 열이 공급돼 부드럽고 쫄깃한 면을 구현해 낼 수 있다. 농심은 일반 건면과 차별화되는 쌀면으로 라면시장 건면 트렌드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육수는 쌀국수에 어울릴 만한 닭 육수를 택했다. 닭 육수는 소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담백해 가볍게 즐길 수 있고, 소고기 육수 위주인 국내 라면 시장에서 차별화도 꾀할 수 있다. 농심은 후추와 마늘을 넣어 시원하고 칼칼한 맛을 더하고 특유의 느끼한 맛을 제거했다. 파, 홍 고추, 계란 지단 등의 건더기에 닭고기를 찢은 모양의 건더기도 추가했다.
농심쌀국수는 '가볍게 즐기는 한끼 식사'를 콘셉트로 내놓은 제품이다. 콘셉트에 맞게 휴대성과 푸짐함을 두루 갖춘 새 용기를 개발해 차별화했다. 새로 개발한 용기는 머그(Mug)에서 뜻을 딴 'M컵'이다. 기존 컵면에 비해 용기 입구가 넓어 편의성을 높였고 높이는 낮춰 안정감을 더했다. 한 손으로 잡고 먹기에도 적당한 사이즈다.
농심은 올해 건면으로만 1000억원의 매출을 거둔다는 목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