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2일 10나노 공정을 적용한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아이스레이크’ 11종을 내놓았다. 초경량 노트북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뛰어난 그래픽 성능, 높은 연결성 등도 아이스레이크의 특징으로 꼽힌다.
새로운 전용 명령어 세트 ‘인텔 딥 러닝 부스트’를 지원한다. 데이터를 처리할 때 중앙처리장치(CPU)에서 뉴럴 네트워크를 가속화해 처리 시간을 크게 줄이는 기술이다. 자동 이미지 향상, 사진 분류, 실사 효과 등을 매끄럽게 처리해 준다. 최대 1테라플롭짜리 그래픽처리장치(GPU) 엔진 컴퓨팅도 눈길을 끈다. 비디오 디자인 및 분석, 실시간 비디오 해상도 업스케일링 등의 수준높은 응용 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배터리 성능도 향상됐다. 음성 처리 및 소음억제와 같은 작업을 위한 전용엔진 ‘인텔 가우시안 및 뉴럴 가속기’는 초저전력 상태에서 구동해 최대 배터리 수명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그래픽 성능은 최대 두배 개선됐다. 아이리스 플러스 그래픽이 내장돼 이전 세대 울트라북에서 실행하기 어려웠던 게임을 구동할 수 있다. 4K 비디오 편집, 고해상도 사진 처리 등도 가능하다.
크리스 워커 인텔 부사장은 “노트북을 위한 새로운 경험과 혁신의 문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