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은 항일무장독립전쟁의 선봉장이자 ‘국군 창설의 아버지’인 이범석 장군(1900년 10월 20일~1972년 5월 11일·사진)을 ‘8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에서 태어난 이 장군은 1915년 여운형 선생과 함께 중국으로 건너가 운남육군강무학교 기병과를 수석 졸업했다. 청산리전투에서 총사령관 김좌진 장군을 도와 북로군정서군을 지휘, 승리에 크게 기여했고 시베리아에서는 일제 지원을 받고 있던 백계 러시아군과 전투를 벌였다.
1940년에는 한국광복군 창설에 참여해 참모장으로 임명됐고 이후 광복군 총사령부의 핵심인 제2지대장으로서 미국 전략정보국(OSS)과 합작해 국내 진공작전 수행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직후 초대 국무총리 겸 국방부 장관을 지냈다. 정부는 장군의 공훈을 기려 1963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