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욱, 성폭행 혐의 및 피해자 모욕까지 … '하트시그널 시즌1' 다시보기 중단

입력 2019-07-31 13:56
성폭행 혐의 강성욱 출연 '하트시그널' 다시보기 중단
'하트시그널' 제작진 "출연 이후 사생활은 제작진이 알 수 없어"
강성욱, 피해자 성폭행 이어 모욕감까지…네티즌 공분 확산



성폭행 혐의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뮤지컬 배우 강성욱이 과거 출연했던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1의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됐다.

채널A 관계자 측은 31일 "강성욱이 출연한 '하트시그널' 시즌1 다시보기 서비를 중단하게 됐다"고 알렸다..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강성욱이 자신이 출연한 '하트시그널'이 방송될 당시인 2017년 8월 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알려지자 여론의 비난은 더욱 커졌다. 이에 '하트시그널' 제작진 측은 "방송 촬영은 4월에 종료됐으며, 이후의 출연자의 사생활은 제작진이 알기 힘들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지난 30일 강성욱이 징역 5년이라는 무거운 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제작진 측은 곧바로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강성욱은 2017년 8월 부산 한 주점에서 여성 종업원에게 "돈을 더 주겠다"며 지인의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성이 성폭행으로 신고를 하자 "너 같은 여자의 말을 누가 믿겠느냐"며 모욕하며 피해 여성을 일명 '꽃뱀'으로 몰아세운 혐의까지 받고 있다.

이에 지난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강간 치상 혐의로 기소된 강성욱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 여성의 진술이 일관적이며 강성욱이 피해자들에게 모욕감을 준 사실을 인정했다. 강성욱은 1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소장을 제출했다.


한편, 강성욱은 2015년 뮤지컬 '팬텀'으로 데뷔해 '베르테르'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 다수의 뮤지컬에 출연했다. 지난해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에 출연하며 지상파로 활동반경을 넓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