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전국에서 11개 단지, 9917가구가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준강남권으로 꼽히는 경기도 과천 재건축 단지인 ‘과천 푸르지오 써밋’도 포함돼 있다.
30일 집코노미는 아파트 분양정보 애플리케이션(앱) ‘리얼하우스’와 손잡고 이번주 청약하는 단지의 평점을 매겼다. 점수(10점 만점)는 교통, 편의시설, 가격, 학군 등 6개 지표를 기반으로 산출했다. 실수요자들의 관심도를 반영하기 위해 평판, 검색량 등에도 점수를 부여해 점수 산출의 근거로 활용했다. 이번주 유망 분양물량에는 '과천 푸르지오 써밋'과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가 선정됐다.
'후분양 1호' 과천 푸르지오 써밋
대우건설이 경기 과천시 중앙동 과천주공1단지 아파트를 재개발해 짓는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7.8점의 점수를 받았다. 교통 지표에서 높은 성적을 받았다. 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정부과천청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여서다.
총 1571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151㎡ 50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정부과천청사역이 모두 도보권에 있다. 정부과천청사역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환승역으로도 개발된다. 과천초를 비롯해 과천중, 과천외고, 과천여고 등이 가깝다. 단지 주변에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인근에 중앙공원과 경기과천교육도서관이 있으며 이마트와 과천시청, 서울대공원 등도 가깝다. 단지 뒷편에는 관악산 등산로(과천중 등산로)가 있어 산책을 즐기기도 좋다.
☞분양가 체크
주택보증공사(HUG) 기준 3.3㎡당 일반 분양가는 3998만원, 가구 수를 반영한 가중평균은 3.3㎡당 4145만원이다. 이 단지는 HUG가 분양가 심사 기준을 강화한 이후 처음으로 후분양을 진행한다. 분양가는 지난 5월 분양한 과천주공6단지 재건축 단지 ‘과천 자이’ 분양가(3.3㎡당 평균 3253만원)보다 700만원 이상 높다. 면적별 분양가는 △전용 59㎡ 9억7000만~10억5000만원 △전용 84㎡ 12억4000만~13억8000만원 △전용 111㎡ 15억2000만~16억7000만원 △전용 120㎡ 16억4000만~16억8000만원 △전용 126㎡ 16억4000만~18억원 △전용 131㎡ 16억8000만~18억6000만원 △전용 151㎡ 19억8000만~21억4000만원 선이다.
주변 새 아파트 시세와 비슷하다. 과천주공1단지와 바로 접한 ‘래미안에코팰리스’ 전용 84㎡는 최근 11억7500만원(4층)과 12억4000만원(11층)에 각각 거래됐다.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래미안 센트럴스위트’ 전용 84㎡는 올 초 13억원(5층)에 새주인을 맞이했다. 인근 원문동의 ‘과천 위버필드’ 전용 84㎡ 입주권은 지난 4월 13억5000만원(12층)에 팔렸다. 중앙동 H공인 관계자는 “과천 푸르지오 써밋이 완공됐을 때 입지여건이나 준공연도 등을 고려해보면 분양가가 시세 대비 비싼 편은 아니다“고 말했다.
과천은 투기과열지구에 속해 있어 소유권 이전등기 시까지 전매가 금지된다. 전용 85㎡이하 중·소형면적은 100% 가점제로 공급된다. 전용 85㎡가 넘는 가구는 50%를 가점제로, 나머지 50%는 추첨제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다산신도시 마지막 공공분양 ‘자연앤푸르지오’
다산신도시 마지막 공공분양 아파트인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도 유망 분양단지에 이름이 올랐다. 7.7점을 받았다.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이어서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A4블록에 들어선다.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전용면적 51~59㎡ 총 1614가구로 구성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51㎡ 378가구 △59㎡ 1236가구 규모다. 수요자들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 이하 소형으로만 이뤄진다.
사업지가 들어서는 곳은 우수한 광역교통망을 갖춰 시내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경의중앙선 도농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8호선 다산역(예정)에서 잠실역까지 30분, 도농역에서 서울시청역까지는 40분가량 소요된다. 생활 편의성도 뛰어나다. 지금지구 중심상업지구 인근에 위치해 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다.
☞분양가 체크
가중평균 기준 3.3㎡당 분양가는 1338만원이다. 전용 59㎡ 분양가는 3억3000만원 안팎으로 책정됐다.
인근 공인중개업소들에 따르면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7000만~8000만원 가량 저렴하다. 도농역 주변에 위치해 다산신도시와 유사한 생활권으로 분류되는 다산동 ‘힐스테이트 황금산’ 전용 59㎡는 이달 4억7600만원(9층)에 거래됐다. 입주 4년차 아파트 ‘도농센트레빌’ 전용 59㎡는 4억500만원(3층)에 팔렸다. 진건지구의 ‘다산자연앤e편한세상자이’ 전용 59㎡은 지난달 4억4000만원(6층)에 팔렸다.
김병기 리얼하우스 분양평가팀장은 “다산신도시 지금지구와 도농동 일대에는 최근까지 소형 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어 수요가 많다”며 “공공분양이라 분양가도 매우 저렴해 무주택 서민들이 이번 청약을 ‘내 집 마련’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은 오는 31일 주거복합단지 ‘브라이튼 여의도’ 내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과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차량을 이용해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서부간선도로 등으로 쉽게 들어설 수 있다. 복합상업시설인 IFC몰과 현대백화점이 입점하는 파크원(2020년 예정) 등이 가까워 주거 여건이 편리하다.
모델하우스는 전국 세 곳에서 예비 청약자들을 맞는다. 신영은 다음달 2일 경기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128의 2 일원에 짓는 ‘양평 센트럴파크 써밋’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같은 날 GS건설은 대구 동구 신천동 193의 1 일대에 들어서는 ‘신천 센트럴 자이’ 모델하우스를 연다.
안혜원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