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6일 코스맥스에 대해 자회사 코스맥스이스트 지분 일부 매각을 통해 자금 조달 우려가 완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나은채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코스맥스차이나 지분 97.5%를 보유한 자회사 코스맥스이스트 지분 10%를 SV인베스트먼트 사모펀드(PEF)에 828억원에 매각한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며 "자금 조달 우려가 완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코스맥스이스트 지분 매각가는 지난해 코스맥스차이나·광저우 합산 순이익(281억원)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0배 수준이라고 풀이했다. 이에 부채비율은 올해 말 기준 추정치 310%에서 249%로, 순차입금비율은 184%에서 133%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올해 주가 부진은 자금 조달 관련 리스크와 본업의 성장세 둔화 때문"이라며 "지분 매각이 자금 조달 관련 불확실성 완화 요인으로 작용해 전날 주가가 6%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본업 성장 모멘텀이 하반기의 변수"라며 "국내 사업은 작년 중소형 브랜드 특수 이후 높은 기저의 영향권이고 중국사업의 경우 광저우법인은 호조인 반면 상하이법인은 최대 고객사의 저성장으로 긍정적인 요인과 부정적인 요인이 혼재돼 있다"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