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미사일 발사, 南 경고용"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아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사격'을 직접 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남조선 지역에 첨단공격형 무기들을 반입하고 군사연습을 강행하려고 열을 올리고있는 남조선 군부호 전세력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발사가 "목적한대로 겨냥한 세력들에게는 불안과 고민을 충분히 심어줬을 것"이라고 해, 우회적으로 미국도 겨냥했음을 시사했습니다.
◆美 국무부 "北 더이상 도발 말아야"
미국 국무부는 현지시간으로 25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더이상 도발을 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실무협상이 진전되길 희망한다"며 '외교적 관여'를 계속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더이상 도발이 없기를 촉구한다"며 "분명히 말하건대 모든 주체가 목표에 도달했다고 믿을 때까지 대북 제재는 유지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는 외교적 해결을 거듭 강조하며 '북한 핵무기의 종식'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美 증시,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에 하락
간밤 미국 증시는 유럽과 미국의 공격적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0.47%, 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각각 0.53%와 1.00% 떨어졌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금리인하가 임박했다는 신호는 보냈지만 일각에서 기대하는 이달 경기부양책 시행은 없었습니다. 미국은 경제지표의 호조로 이달 0.5%포인트 수준의 금리인하는 힘들 것이란 분위기가 조성됐습니다.
◆ 소비심리 3달째 악화
경기판단지표인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석 달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95.9로 한 달 전보다 1.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이 경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가늠할 수 있게 만든 지표로,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합니다. 한은 관계자는 "이달 들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더해지면서 경기 및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이 악화됐다"고 말했습니다.
◆중부지방 최고 300㎜ 이상 장맛비
오늘은 전국이 흐리고 중부 지방과 전북, 경북 북부에는 장맛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남부 지방은 오후 곳에 따라 비가 내리고, 제주도는 산지에 가끔 비가 내리겠습니다. 오늘부터 일요일 밤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 지방이 80~200㎜입니다. 많은 곳은 300㎜ 이상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중부 지방에는 시간당 50㎜ 이상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어 산사태, 축대 붕괴, 침수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서울, 경기도, 강원도 대부분 지역에 호우 특보를 발효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