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배양배지를 제조 공급하는 독일 머크사의 ‘한국 생명과학 운영본부’ 건물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준공됐다. 2018년 10월12일에 착공해 9개월여 만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독일 머크의 자회사인 한국 머크(대표이사 글렌영)가 송도 5공구 바이오 클러스터 내 부지 1만141㎡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연면적 8319㎡)의 생명과학 운영본부를 준공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번 준공된 시설에서 제조공급될 세포배양배지는 지난 5월 정부가 발표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 중 기술개발이 필요한 필수 원료와 부자재로 언급된 품목들이다. 국내에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연구개발 및 제조역량 확보가 절실한 품목이라는 게 경제청 설명이다.
이번에 준공된 시설은 2016년 10월 송도에 설립한 M.랩 협업센터에 이은 2단계 시설투자다. 머크가 사업비 260억원을 전액 투자했다. 바이오의약품 필수 원부자재인 세포배양배지 제조 공급 및 국내에 분산돼 있는 생명과학분야 사업 통합을 위해 추진됐다.
머크는 1668년 독일에서 설립, 올해 351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세계 최고의 글로벌 제약사다. 화학 및 생명과학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과학기술기업이다. 생명과학 분야에서 국내 다수의 바이오기업들에게 연구개발 및 생산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기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글로벌 기업뿐 아니라 우수한 벤처 중소기업 유치를 통해 바이오 분야 동반성장을 실현하는 선도 클러스터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