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상태 데이터 분석해 맞춤형 식단을 정기배송
환자용 맞춤 식단을 정기배송하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잇마플이 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나우IB캐피탈과 기존투자자인 프라이머가 참여했다.
잇마플은 물리적, 사회적 한계로 식사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상태별 맞춤형 식사를 제공하는 소셜벤처다. 나아가 식사요법을 통해 환자의 건강관리와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까지의 누적 이용고객은 약 1200명이다. 매주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서비스 구독자는 200명에 달한다.
잇마플의 브랜드인 ‘맛있저염’은 식사요법이 가장 까다로운 콩팥병 환자의 상태를 데이터로 분석하고 이를 통해 식단 배송을 포함한 식사요법 서비스를 하고 있다.
올 3분기에 출시될 맛있저염의 웹 페이지에서는 고객은 개인의 건강데이터, 콩팥관련 데이터를 포함한 식사습관 데이터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맞춤형 식사와 영양컨설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이형국 나우IB캐피탈 상무는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가정간편식(HMR) 시장에서 잇마플이 정보기술(IT)을 접목해 환자별 맞춤 식단을 제공한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김슬기 '김현지 공동 대표는 “향후 콩팥병뿐만 아니라 다른 만성질환자를 비롯해 식사관리가 필요한 환자를 위한 식단 개발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