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3일 덕산네오룩스가 낮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상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이 추정한 덕산네오룩스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4% 감소한 216억원, 영업이익은 21.5% 줄어든 33억원이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판매 부진에 따른 주문 감소, 작년 말 삼성디스플레이의 재료 구조 변경에 따른 공급 품목 감소를 실적 감소의 요인으로 지목했다.
올 3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원이 예상한 덕산네오룩스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2.4% 늘어난 255억원, 영업이익은 25.7% 증가한 56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10과 애플의 아이폰 11, 아이폰 11 플러스 출시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애플은 아이폰11부터 삼성전자와 동일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구조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고객사의 재료구조 통일은 공급 물량 증가, 연구개발 비용 절감 효과로 이어져 실적 향상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삼성전자 퀀텀닷(QD) OLED TV 소재 선정도 점차 가시화될 것이다. 스마트폰(5.8인치) 대비 TV(55인치)는 240배 이상의 소재가 투입된다"며 "QD OLED향 품질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 회사의 점진적인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